국민 치약 2080의 배신, 중국 수입 제품서 금지 물질 트리클로산 확인
국내 치약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일부 제품에서 구강용품에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보존제 성분이 검출되어 유통가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애경산업은 2026년 1월 초, 자사 브랜드 2080의 특정 치약 제품군에서 트리클로산 성분이 혼입된 사실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자발적 회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애경산업이 실시한 자체 품질 검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던 제품들에서 트리클로산이 미량 검출되었으며, 회사는 사실 확인 직후 해당 제품의 수입과 출고를 중단했습니다.

애경산업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소비자 안전을 위해 제조 시점과 관계없이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리클로산은 항균 작용을 하는 물질이지만 내분비계 교란 등의 부작용 우려로 국내 구강용품에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회수 대상 6종 품목 리스트 및 제조 정보
회수가 결정된 제품은 애경산업이 중국의 도미(Domy)사를 통해 위탁 생산하여 국내로 들여온 수입 치약 6종입니다. 소비자들은 본인이 사용하는 제품이 아래 표에 명시된 리콜 대상에 포함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순번 | 회수 대상 제품명 | 제조국 | 제조사 | 환불 가능 여부 |
|---|---|---|---|---|
| 1 | 2080 베이직 치약 | 중국 | 도미(Domy) | 가능 |
| 2 | 2080 데일리케어 치약 | 중국 | 도미(Domy) | 가능 |
| 3 | 2080 스마트케어 플러스 치약 | 중국 | 도미(Domy) | 가능 |
| 4 | 2080 클래식케어 치약 | 중국 | 도미(Domy) | 가능 |
| 5 |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후레쉬 치약 | 중국 | 도미(Domy) | 가능 |
| 6 |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스트롱 치약 | 중국 | 도미(Domy) | 가능 |

애경산업은 위 6개 수입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2080 치약 라인업은 국내 자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성분이나 품질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생산 제품은 식약처의 정기 검사 기준을 충족하며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임을 강조했습니다.
트리클로산의 위험성과 국내 규제 현황
트리클로산은 과거 항균 효과가 뛰어나 세정제 등에 흔히 사용되던 물질입니다. 하지만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면서 국내외에서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주요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내분비계 교란: 체내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생식 기능이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 항생제 내성 유발: 강력한 살균 작용이 오히려 세균의 내성을 키워 항생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간 손상 및 환경 오염: 장기간 노출 시 간 섬유화나 암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수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 높은 점막 흡수율: 피부보다 흡수율이 높은 구강 점막에 직접 닿는 치약 특성상 미량이라도 유해 물질 함유 시 위험도가 큽니다.

이러한 부작용 우려로 인해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치약 등 구강용품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중국 OEM 생산 공정에서 관리의 허점이 드러난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에서 금지 물질이 나왔다는 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수증 없어도 전액 환불, 구체적인 보상 절차
애경산업은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향적인 환불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제품 실물만 있다면 구매처나 영수증 유무와 관계없이 전액 환불을 보장합니다. 환불 및 회수 절차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회수 대상 확인: 튜브 상단이나 박스 하단의 제조 번호 및 제품명을 확인합니다.
- 온라인 접수: 애경산업 공식 홈페이지 내 리콜 전용 페이지에 접속하여 신청합니다.
- 전화 접수: 고객센터(080-051-1577)를 통해 상담원에게 회수 수량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 방문 수거: 접수 후 지정 택배사가 직접 방문하여 제품을 수거하며, 비용은 회사가 부담합니다.
- 현장 환불: 가까운 대형마트 등 구매처에 실물 제품을 가져가면 즉시 교환 또는 환불이 가능합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미 사용 중인 치약이나 거의 다 쓴 상태의 용기라도 보상 대상에 포함되니 버리지 말고 제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환불 금액은 보통 회수 완료 후 5일에서 7일 이내에 계좌로 입금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보유 중인 대상 제품이 있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브랜드 신뢰도 타격, 향후 과제는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연관되었던 이력이 다시 회자되면서 애경산업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업 측은 신속한 리콜 결정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수입 제품의 품질 검증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사안에 대한 행정처분을 검토 중이며, 수입 생활용품의 관리 강화를 위해 제조업체 등록제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치약으로 사랑받던 브랜드가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뼈를 깎는 혁신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가 국내 생활용품 시장 전반의 안전 기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와 소비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